따뜻한 겨울 간식과 곳곳에서 들려오는 캐럴이 계절의 분위기를 더해주는 요즘,
겨울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낭만이 있습니다.

바로 겨울밤을 화려하게 수놓는 일루미네이션이죠.

형형색색의 빛으로 도심을 밝히는 일루미네이션은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거리를 따뜻하게 만들며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자연스레 멈추게 합니다.

이번 겨울 놓칠 수 없는 일루미네이션 명소와 함께 화려한 빛의 세계를 만나보러 가실까요?

연말 시즌이 다가오면 주요 도심에는 다양한 일루미네이션이 설치됩니다.

그중에서도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미디어파사드는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대표 명소로 자리 잡았는데요.

백화점 외벽 전체를 덮는 초대형 전광판은 무려 35만여 개의 LED가 사용되어
실제 스크린 속 공간에 들어온 듯한 몰입감을 제공하죠.

동심의 세계로 떠날 수 있는 롯데월드에서도 겨울 시즌을 맞아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올해는 인기 애니메이션 <프린세스 캐치! 티니핑>과 협업한
<트윙클 미라클 윈터> 콘셉트로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낭만적인 겨울 추억을 선물할 예정이죠.

롯데월드가 티니핑과 함께했다면,
청계천은 포켓몬과 함께 겨울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17년째를 맞은 서울빛초롱축제는 청계천 일대에서 대규모 등불 전시와
화려한 일루미네이션으로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죠.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I LOVE 잉어킹 프로젝트>로
애니메이션 <포켓몬> 속 인기 캐릭터 ‘잉어킹’과 ‘갸라도스’를 만나볼 수 있다고 하니 놓칠 수 없겠죠?

이처럼 다채로운 색의 빛으로 도시를 물들이는 겨울 일루미네이션의 중심에는
LED(발광 다이오드)가 있습니다.

LED는 전압을 가하면 빛을 내는 반도체 소자로
사용하는 소재 조합에 따라 빛의 파장이 달라지며 다양한 색을 구현할 수 있죠.

예를 들어, 갈륨(Ga), 비소(As), 인(P)을 조합하면
빨간색·오렌지색·노란색 계열의 빛을 낼 수 있으며,

인듐(In)과 질화갈륨(GaN)을 조합하면
녹색·파란색·보라색 등 보다 차가운 계열의 색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RGB(적·녹·청) 조합 기반의 LED는 소재 조합에 따라 약 1,670만 가지 이상의
색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우리가 겨울밤에 마주하는 수많은 빛의 조합이,
사실은 정교한 반도체 기술이 만들어낸 결과물인 셈입니다.

춥고 어두운 겨울의 밤을 따스한 빛으로 채워주는 일루미네이션.

그 속에는 다양한 금속들이 서로 다른 조합으로 빛을 만들어내며
도시와 마음을 환하게 밝혀주고 있습니다.

세상을 밝히는 작은 전구처럼 우리도 각자의 색으로 세상을 채워 나가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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