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소비의 첫 단추, 친환경 인증 마크

친환경 소비에 대한 대중의 관심에 발맞춰 기업들도 친환경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는 요즘. 모호한 문구나 기능으로 친환경 제품인 척하는 ‘그린워싱(green washing)’이 문제가 되며 경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업계나 기업이 자체적으로 만든 마크와 환경부에서 인증하는 ‘법정인증마크’를 혼동하지 않기 위해서는 그 생김새와 의미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일상에서 가장 흔하게 보는 환경부의 녹색마크로는 ▲환경 표지 제도 ▲환경 성적 표지 제도 ▲탄소 발자국 인증 마크 ▲에너지 절약 마크 ▲GR마크가 있습니다. 녹색 소비는 친환경 인증마크가 있는 제품을 구매하며 쉽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새활용이란 버려지는 자원에 디자인을 더하거나 활용방법을 바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폐플라스틱 공병을 플리스 재킷으로 탈바꿈시키거나, 폐방수천의 튼튼함에 착안해 가방과 같은 패션잡화를 생산하는 등 여러 브랜드에서 새활용을 도입한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새활용 브랜드에 관심을 기울이고, 제품을 구매한다면 녹색 소비에 일조할 수 있는 것이죠.

우리 일상 생활에서도 적극적인 새활용 실천이 가능합니다. 양말 하나에 한 개씩 버려지는 동그란 고리 모양의 양말목은 손으로 뜨개질하듯 엮으면 물기를 잘 흡수하는 컵받침으로 재탄생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폐식용유를 활용한 세정력 좋은 빨래비누, 플라스틱 병뚜껑을 분쇄 후 녹여 만든 키링이나 치약짜개 등 새활용의 세계는 무궁무진합니다.

한 발짝 다가가는 제로웨이스트

‘제로웨이스트(Zero Waste)’란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모든 자원과 제품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해 생활 속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최소화하자는 사회적 운동입니다. 다회용기, 텀블러, 장바구니 사용으로 쉽게 동참할 수 있는데요. 이에 더해 최근에는 친환경 물품을 판매하는 ‘제로웨이스트 샵’과 직접 가져온 용기에 담은 만큼만 구매할 수 있는 ‘리필스테이션’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리필스테이션은 물품을 포장하던 비닐과 플라스틱을 없애고 내용물만 담아갈 수 있도록 판매하기 때문에 바람직한 녹색 소비가 가능합니다. 중고장터 플랫폼을 이용해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기부하거나, 필요한 물건을 나눔 받는 등 공유경제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불필요한 소비와 쓰레기 배출을 줄인다는 점에서 제로웨이스트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